점보씨푸드 국내 상륙… “‘구매 가능한 럭셔리’로 한국 소비자 잡을 것”

점보씨푸드 국내 상륙… “‘구매 가능한 럭셔리’로 한국 소비자 잡을 것”

기사승인 2019-07-15 15:37:12


싱가포르 대표 씨푸드 브랜드 ‘점보씨푸드’가 국내에 진출한다.

15일 서울 도곡동 점보씨푸드 한국 1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범택 디딤 대표는 “‘크랩’이라는 점보그룹 시그니처에 점보그룹 철학이라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국내에 들여오게 됐다”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100여가지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들어서는 점보씨푸드는 외식기업 디딤과 싱가포르 디딤 그룹이 각각 5:5로 출자한 조인트벤처 기업 ‘JD F&B’가 운영을 맡는다. 앞서 디딤과 점보그룹은 지난 2월 디딤의 자회사인 TCI와 점보그룹이 공동사업을 펼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점포씨푸드는 싱가포르 외식기업인 점보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중국과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주요 9개 도시에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한국 1호점은 아시아 18호점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칠리 크랩’과 ‘블랙페퍼 크랩’은 국내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메뉴다. 

도곡동에 위치한 점보씨푸드 1호점은 약 991㎡(300평) 규모로 싱가포르 현지 매장의 느낌을 살리는 인테리어에 집중했다. 매장 입구에는 싱가포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머라이언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싱가포르 현지 매장과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꾸몄다. 

이날 앙 키암 멩(ANG KIAM MENG) 점보그룹 CEO는 “1987년부터 시작된 점보씨푸드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식당으로 성장,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수년간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아왔던만큼 서울에 매장을 가지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점보씨푸드 싱가포르 본사는 메뉴의 맛과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본사에서 직접 인력을 파견한다. 도곡점 투입 인원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수개월간의 트레이닝을 완료했다. 

점보씨푸드는 도곡 1호점 외에도 오는 10월 일산에 위치한 ‘디딤타운’에 2호점 오픈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디딤 브랜드와 함께 입점하는 점보씨푸드 2호점은 싱가포르 야경을 담은 루프탑 수영장을 포인트로 잡았다. 

이미 한풀 꺾인 국내 씨푸드 트렌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범택 디딤 대표는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씨푸드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시그니처 메뉴가 없이 다양한 메뉴를 중점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점보씨푸드는 ‘점보 크랩'이라고 불릴 정도로 크랩이라는 강력한 시그니처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국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국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해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해 차별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예상 객단가(4인 기준)는 4만5000원 선으로 책정됐다.

양 사장 역시 “점보씨프드의 콘셉트는 ‘구매 가능한 럭셔리 제품’(Affordable Luxury)이다”라면서 “한국 시장에서도 이 같은 콘셉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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