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위조지폐가 150장 발견됐다. 위조지폐가 주로 발견된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모두 150장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93장(56.3%), 지난해 하반기 보다는 121장(44.6%) 적은 규모다.
이는 반기 기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새로운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던 중에 5000원권 구권 위폐가 줄어든 데 기인한다.
위조지폐 권종별로는 1만원권(57장)·5000원권(53장)·5만원권(35장)·1000원권(5장) 순이었다.
5만원권을 제외한 모든 권종 위폐가 감소했다. 특히 1만원권(-129장) 위폐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 전체 기번호 개수는 64개다. 그 중 새로 발견된 기번호는 32개로 1년 전과 같다. 5만원권은 신규 위조 시도 증가로 새로 발견된 기번호 개수가 증가했다.
위조지폐 대다수는 컬러프린터나 복합기 등 디지털기기로 제작됐다.
발견자별로는 금융기관이 101장, 한은이 38장을 발견했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89장으로 가장 많았다.
한은은 16일 화폐위조범 검거 공로가 많은 경찰서와 시민을 포상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위조범 검거에 크게 기여한 5개 경찰서(전북청 전주완산경찰서·인천청 남동경찰서·서울청 남대문경찰서·부산청 사상경찰서·경기남부청 의왕경찰서)와 시민 1명이 포상금을 받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