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행담도 휴게소 앞 ‘잠망경 소동’ 해프닝으로…합참 “오인신고·대공용의점 없어”

서해 행담도 휴게소 앞 ‘잠망경 소동’ 해프닝으로…합참 “오인신고·대공용의점 없어”

기사승인 2019-07-17 14:48:46

서해 행담도 휴게소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 잠망경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오인신고로 결론났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17일 “‘잠망경 추정물체’ 신고에 대한 최종 확인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고속도로 순찰대원은 이날 오전 7시17분 행담도 휴게소에서 서해대교 하단 해상에 잠망경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육안으로 식별했다며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잠망경으로 보이는 30분간 바다를 돌아다니다 사라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과 해경은 서해대교 안전센터회의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초계기와 해경 경비정, 군함, 어선 등을 동원해 인근 지역·해역 수색 및 정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신고 접수 후 6시간 뒤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수색 및 정찰을 종료했다. 

군은 오인신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잠망경 추정 물체가 목격된 해역의 수심은 11~12m로 매우 얕다. 잠수함이 돌아다니기에 매우 부적합한 곳이다. 또한 외해로 나가기 위해서는 좁은 수로를 지나야 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해당 해역은 “해군 함정들도 다니지 않는 곳”이다. 

신고자 또한 현장에서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어망 부표로 추정된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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