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 회장 “단식투쟁 중단, ‘조직화 총력전’ 돌입”

최대집 의협 회장 “단식투쟁 중단, ‘조직화 총력전’ 돌입”

기사승인 2019-07-17 16:15:09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투쟁을 위한 ‘조직화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최 회장은 17일 아침 서울 이촌동 의협 비상천막본부에서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의협 집행부는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라는 의사 회원의 지지 속에 탄생했다”며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누적된 모순과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1년간 각 직역 및 지역의사회와 연대·협력에 주력했다. 이 바탕으로 의쟁투가 출범됐으며 저와 집행부의 단식은 투쟁의 첫 포문을 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숨을 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 단식투쟁을 전개했지만,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이는 의협과 의사들의 분노를 과소평가하는 것. 단식투쟁 동안 의료계 다양한 직역이 보여준 응원과 지지는 ‘의료개혁’이라는 숭고하고 막중한 과제를 반드시 이뤄달라는 간절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상임이사회 후 최 회장은 대의원회와 각 직역단체, 지역의사회 및 전문학회들과 직접 만나 투쟁 로드맵을 설명하고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단식투쟁의 다음 단계로 조직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쟁이 단순한 수가인상을 위한 생존투쟁이 아니라 의사답게 살아가기 위한 명예혁명이라는 점”을 직접 서명하고 회원들을 독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의료개혁 쟁취를 위한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집행부 임원들의 건강과 회무 공백에 대한 우려로 여러 차례 단식 중단 권고가 있었다”며 “단식투쟁을 통해 얻은 지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인 조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