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렸는데…은행 예금·대출 금리 언제 내리나

기준금리 내렸는데…은행 예금·대출 금리 언제 내리나

주담대 금리, 코픽스 반영되는 8월 말쯤 반영될 듯...대출 가능하면 늦춰야

기사승인 2019-07-19 05:00:00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된 가운데 은행 여·수신 금리 인하 시기에 관심이 모인다. 신규로 가입한 수신상품의 경우 금리가 빨리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금리 ‘기준’이 바뀐 만큼 은행 여·수신 금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여·수신 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해 산정한다.

관건은 이러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언제, 어떻게 반영되느냐다. 이미 상품에 가입한 경우와 신규로 가입한 경우를 따져볼 수 있다. 

수신금리 경우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도 따라서 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기준금리 인하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효과를 빨리 반영하면 기존에 가입한 고객은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행이 제공하는 상품마다 약정이율이나 판매량이 다르다보니 인하시기와 폭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또한 한은이 시장 예상을 뒤엎은 만큼 은행들도 준비기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기존에 가입한 수신 상품은 약정주기가 도래했을 때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다만 신규로 가입한 상품에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신 또한 신용·담보대출 모두 금리 변동주기에 인하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리 산정 시 기준금리로 코픽스를 쓴다. 코픽스는 월 단위로 발표되기 때문에 이번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다음달 코픽스에 반영될 전망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변동폭이 큰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변동폭이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신도 수신과 마찬가지로 신용대출이건 주담대건 금리 변동주기가 올 때 인하 효과가 반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