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김응용 감독과의 인연을 밝혔다.
양준혁은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 사격 선수 진종오와 함께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삼성에 다시 돌아올 때 당시 김응용 감독님이 팀을 맡고 있었다”며 "당시 감독님이 양준혁을 데리고 와야 한다고 했었다더라. 안 그랬으면 나는 선수생활이 끊길 뻔했다. 나에게는 은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으로 데려왔으면 무슨 얘기를 해야할 거 아니냐. 그런데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감독님이 말씀을 안 하시다보니 내가 알아서 뭔가 해봐야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양준혁은 "그 때 뭔가 해보자는 팀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한국시리즈 가서 2002년에 첫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김희철이 "그 땐 (김응용 감독이) 말씀하시더냐"라고 묻자 양준혁은 "되게 좋아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