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36)과 현 남편이 의붓아들 사망 사건 관련 대질조사에서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상당경찰서 형사과장 등 조사팀은 19일 제주교도소를 찾아 고씨와 현 남편 A씨(37)를 상대로 오후 1시30분부터 10시간가량 대질조사를 했다.
경찰은 고씨와 A씨를 상대로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 등 아이 사망 관련 내용 전반을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와 A씨가 서로 상반된 진술을 했다.
고씨는 이전 5차례 경찰 대면조사에서 의붓아들 살해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A씨는 언론을 통해 고씨의 살해 의혹을 제기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에서 고씨와 현 남편이 서로 상반된 진술을 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고씨의 의붓아들 B군(2014년생)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은 친부 A씨와 한 방에서 잠을 잤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잔 것으로 조사됐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