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12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은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은 “승리해서 정말 다행인데 2세트가 그렇게까지 길어질지 몰랐다. 이겼지만 아쉬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2세트는 초반부터 우리가 유리했다. 하지만 ‘바론’을 어이없이 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특히 두 번째 바론을 주면 안됐다. 그 이후로 교전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까지 팀원들이 멘탈을 잘 잡아줘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세트 후반 미드 교전에서 지면서 경기가 진에어 승리로 끝날 뻔했다. 이때 혼자서 4명을 상대하며 저지했는데 “그 때 끝났다 70%, 막겠다 30% 정도로 생각했다. 1대4 싸움이여서 이길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본진으로 돌아오는데 천고 ‘아지르’가 날 막으러 오는 것도 보지 못했었다. 막아서 정말 다행이었다”며 안도했다.
이어 “앞으로 오브젝트 쪽 설계를 좀 더 정밀하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게임을 굳힐 수 있을 것 같다”며 보완해야할 부분을 밝혔다.
지난 KT전 패배 후 팀 내적으로 어떤 피드백이 와갔나 묻자 “KT전 때도 바론 쪽에서 흐지부지한 모습 보이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피드백 받았는데 여전히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 킹존 드래곤X와 맞붙는데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겨보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