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일본 콘서트 장소가 공개된 가운데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엑소 측은 22일 일본 공연 일정을 공지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엑소는 마린 멧세 후쿠오카(10월 11일~13일), 오사카 성 홀(10월 18일~19일), 요코하마 아레나(10월 22일~23일), 미야기 세키 수이 하임 슈퍼아레나(12월 20일~21일)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팬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오는 12월 공연 예정인 미야기 공연장이다. 해당 장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와 불과 130㎞ 거리에 위치한다. 이는 차로 이동할 경우 1시간30분 정도 소요될 만큼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 2018년 공개된 ‘도설 17도현 방사능 측정’ 자료에 따르면 미야기 현은 후쿠시마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방사능 피폭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이 뿐만 아니라 현 시국 상 ‘일본 불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도 일본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일부 팬들은 ‘#'SM_엑소_미야기콘_취소하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해 콘서트 반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