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日 후쿠시마 인근 콘서트 개최에 팬들 반발…“취소하라”

엑소, 日 후쿠시마 인근 콘서트 개최에 팬들 반발…“취소하라”

기사승인 2019-07-24 10:20:08

그룹 엑소의 일본 콘서트 장소가 공개된 가운데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엑소 측은 22일 일본 공연 일정을 공지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엑소는 마린 멧세 후쿠오카(10월 11일~13일), 오사카 성 홀(10월 18일~19일), 요코하마 아레나(10월 22일~23일), 미야기 세키 수이 하임 슈퍼아레나(12월 20일~21일)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팬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오는 12월 공연 예정인 미야기 공연장이다. 해당 장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와 불과 130 거리에 위치한다. 이는 차로 이동할 경우 1시간30분 정도 소요될 만큼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 2018년 공개된 ‘도설 17도현 방사능 측정’ 자료에 따르면 미야기 현은 후쿠시마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방사능 피폭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이 뿐만 아니라 현 시국 상 ‘일본 불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도 일본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일부 팬들은 ‘#'SM_엑소_미야기콘_취소하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해 콘서트 반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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