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등 유착 논란이 불거진 강남경찰서 경력들이 대폭 교체됐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하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경정 6명을 포함해 152명을 강남경찰서에서 전출됐다고 밝혔다. 전입 인원은 130명이다. 

경찰은 인사위원회에서 전출 대상자 171명을 심의한 후 19명을 제외한 152명을 전출 발령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전 경력의 17.8%다. 

과장급 중에선 청문감사관, 생활안전과장, 경제1과장, 교통과장, 여성청소년과장 등 5명과 역삼지구대장 등 6명이 전출됐다. 경비부서 순위자 12명을 포함하면 모두 164명에 달한다.

전입자는 181명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강남경찰서를 특별인사 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말 버닝썬 논란 등 연이은 비위가 발생함에 따라 엄격한 심사로 부적격 직원을 걸러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