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와 투자가 감소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145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14년 107조5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5년간 최저치다.
올해 공공부문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은 11.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설투자를 보면 전년 대비 4.1% 감소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지난해보다 4.1%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15년 이후 최근 4년간 최저 수준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민간 주택부문이 빠르게 하락하지만 도시재생사업과 생활 SOC 발주 증가 등으로 공공수주는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민간수주가 상당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가 전체적으로 국내 건설수주는 감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건산연 측은 건설경기가 급격히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당장은 내년도 SOC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OC 예산은 이번 정부 출범 후 20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7.5%씩 감축할 계획이었지만 다시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2.0%로 감축폭이 축소됐다. 내년 SOC 예산은 18조1000억원으로 올해 19조8000억원보다 8.6% 줄어든다.
김영덕 건산연 연구본부장은 “건설과 관련된 일자리 창출,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해 내년 SOC예산은 최소 25조원 이상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