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금속 제조공장서 화재…“물 닿으면 폭발 우려돼 자연 소화 중”

밀양 금속 제조공장서 화재…“물 닿으면 폭발 우려돼 자연 소화 중”

기사승인 2019-07-25 19:04:13

경남 밀양의 한 금속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밀양시 삼랑진읍 한 금속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공장에는 알루미늄·마그네슘 가루 20t과 고체 상태 완성품 300t이 혼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물을 사용해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금속은 물에 닿으면 폭발할 우려가 있다. 폭발하면 강한 섬광으로 인해 실명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금속을 다 태워 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자연소화’ 작전에 돌입했다. 본래 금속화재는 마른 모래로 덮어 질식소화를 시킨다. 그러나 화재를 진압할 모래 수급이 쉽지 않은 데다 물기를 머금은 모래를 썼다가는 오히려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모래로 방어벽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완전 진화가 되기까지는 2일에서 3일가량 더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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