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양(14)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2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상당구 가덕면 일대를 수색 중이다. 수색견 4마리와 드론 등도 동원됐다.
이날 수색에는 육군 37사단 장병 100여명도 투입됐다.
교육기관에서도 조양을 찾기 위한 전단을 배포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이날 열린 학교 급식 관계자 연수 때 교육생 600여명에게 A양을 찾기 위한 전단을 돌렸다.
조양은 실종 당시 회색 상의와 검정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어깨 정도 긴 머리를 묶었고 파란색 안경테를 착용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 가덕면 내암리 하이트진로 공장 인근 산속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양의 어머니는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조양은 어머니 등 일행 10명과 한 야산 입구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사라졌다.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맛비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이 있지만 실종자가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주변 CCTV 등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