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전국 최초로 보건진료소 관사를 활용해 치매쉼터를 운영한다.
이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및 지역보건 의료서비스 기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8월부터 각 면에 비어있는 보건진료소 관사를 치매정책사업인 치매쉼터로 활용한다.
고성군은 8월 삼산삼봉진료소, 하이봉현진료소 관사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8개소를 개소하고 내년에 4개소를 추가 개설해 고성군 내 전 보건진료소 관사를 마을 특성에 맞는 치매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22일 백두현 군수는 개천면 청광진료소를 방문해 주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료소 관사 활용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치매쉼터 '행복더하기 기억 채움터'에서는 의료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주 2회씩 치매 예방관련 교육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성군보건소는 본격 사업 시행에 앞서 보건기관 직원 및 치매파트너플러스 등을 대상으로 노인교구지도사 자격과정 및 치매 기초소양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백두현 군수는 "보건진료소 유휴 관사를 적극 활용한 치매쉼터 운영으로 치매 걱정 없는 고성군을 만들어 마을주민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고성=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