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러시아 어선 승선 한국인 2명, 11일 만에 귀환

‘북한 억류’ 러시아 어선 승선 한국인 2명, 11일 만에 귀환

기사승인 2019-07-28 14:07:40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2명이 억류된 지 11일 만에 무사 귀환했다. 

통일부는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28일 오후 1시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을 태우고 강원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엔진이 고장 난 상태였던 선박은 임시 수리 조치 후 전날인 27일 오후 북한 원산항을 출발, 속초항에 도착했다.

한국인 선원들을 포함해 선원 모두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적의 300t급 홍게잡이 어선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오후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했다. 그러나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지난 17일 동해상 북측 수역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후 북한 당국은 샹 하이린 8호를 북한 원산항으로 인도했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 지도계약을 맺고 어업지도 및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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