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이 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차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조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 내거는 것은 완전 패착”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수출금지조치가 주요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3국조정위원회에 회부해 처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퇴행적인 운동”이라며 “국민의 저급한 반일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에게 ‘아베도 치사하지만 문재인이 원인제공자이니 국민 우민화 동원이나 하지 말고 당신이 결자해지 하라’는 조언도 내놨다.
차 전 의원은 지난 4월15일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SNS 계정을 통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차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 사과글을 게재했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는 막말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29일 차 전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