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 "호날두, 후반전 10분 지나 '뛰지 않겠다' 말해"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 "호날두, 후반전 10분 지나 '뛰지 않겠다' 말해"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 "호날두, 후반전 10분 지나 '뛰지 않겠다' 말해"

기사승인 2019-07-29 06:24:07

'노 쇼' 호날두의 유벤투스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가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SBS는 지난 28일 "로빈 장 대표가 그제(26일) 경기 후반전 10분이 지나서야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로빈 장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네드베드(유벤투스 부회장)를 붙잡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따졌을 때, '나도 호날두가 뛰었으면 좋겠어. 근데 뛰기 싫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 이 말 말고는 누구도 행동을 취하지 않고 말만 하니까.."라고 말했다.

계약서에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경기에 뛴다는 조항이 있지만, 정작 선수가 안 뛰겠다고 할 때 제재할 조항은 수억 원 정도의 위약금이 전부다.

이에 대해 로빈 장 대표는 "벤치에 가서 호날두 멱살 잡고 '너 경기 뛰어' 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는 부분"이라며 "그게 내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호날두는 지난 24일, 중국에서 풀타임으로 친선경기를 뛰고, 25일 팬 사인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한국에 입국했다.

로빈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중국 일정) 기사를 보자마자 (유벤투스에) 공식 항의를 했다. 선수 컨디션 조절하지 못하고 뭐하니 짓이냐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더라. '호날두는 워낙 체력이 좋아서 문제없을 거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하고 호날두를 사랑하는 분들 실망감을 어떻게 보상하겠나"라며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더페스타는 다음 주 초 사건 경위를 파악해 위약금 지급과 공식 사과 여부를 통보하겠다고 알렸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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