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대학생 진보단체 관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5)씨를 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유씨는 지난 3일 ‘태극기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윤 의원실에 협박성 메시지와 물품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소포에는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죽은 새와 커터칼 등이 담겼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윤 의원을 협박했다는 말도 안 되는 사기 조작극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이번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분열시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 위원장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