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신무기 '니코'

페이커의 신무기 '니코'

페이커의 신무기는 바로 '니코'

기사승인 2019-07-29 17:33:36

'페이커' 이상혁의 '니코'가 경계 대상에 올랐다. 

‘알쏭달쏭 카멜레온’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니코는 변신의 귀재다. 패시브 스킬 ‘태고의 마력’으로 아군 챔피언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형상 분리’ 스킬로 분신과 은신을 활용해 상대방을 교란시킬 수 있다.

아이디 ‘페이커’와 걸맞게 이상혁은 니코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SKT T1의 승리를 여러번 이끌었다.   

페이커의 니코는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처음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플래시 울브즈와의 경기에서 페이커의 니코는 라인전에서부터 래더 ‘블라디미르’를 압박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탑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니코로 경기 초반부터 적재적소에 탑과 바텀에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방의 주요 스킬을 빼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교전에서는 분신을 뒤로 빼내며 본체를 적의 진영 안으로 보내는 강수로 적진 한 가운데에 궁극기 ‘만개’를 터트리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페이커의 니코는 LCK에서도 빛을 발했다. 

6월 27일 열린 ‘통신사 더비’ KT 롤스터전에서 페이커는 두 세트 모두 니코를 기용하며 완승을 했다. 특히 2세트 바론 교전에서 만개로 KT의 주요 딜러 두 명을 잡아내는 슈퍼플레이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을 맡았다.    

지난 25일 젠지전에서도 어김없이 강했다.   

경기 후반, 바론 버프를 두르고 밀고 들어오는 젠지를 저지하는데 성공한 SKT는 그대로 젠지의 본진으로 달렸다. 억제기를 파괴하고 후퇴하려는 찰나 페이커는 추격하고 있던 룰러 ‘소나’를 발견했다. 

위장과 분신을 이용해 ‘만개’로 룰러를 잡은 SKT는 그대로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페이커는 2세트에도 라인전에서부터 플라이 ‘조이’를 괴롭혔다. 경기 초반부터 미드 주도권을 가져간 페이커는 2세트 승리를 위한 초석을 쌓았다. 

이날 승리로 페이커의 니코는 6승 0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SKT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팬들은 사실상 젠지전이 ‘니코 은퇴 경기’라며 페이커의 니코를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8일 오후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20경기에서 그리핀은 세 세트 모두 첫 번째 밴카드로 니코를 선택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페이커는 젠지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만개가 맞히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며 니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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