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대구 최초 야간 무더위 쉼터 운영

수성구, 대구 최초 야간 무더위 쉼터 운영

기사승인 2019-07-31 14:49:07


수성구청이 대구 최초로 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을 활용해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수성구청은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홀몸노인을 위한 폭염대응책의 하나로 오는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학교 대강당, 구청사 체육관 등을 활용해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 사례는 있지만 대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성구의 야간 무더위 쉼터는 약 165㎡(50평 가량)의 규모로 20명 안팎의 노인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으며 밤 10시 이후에는 10명이 잠을 잘 수 있다.

구청은 복지관 및 홀몸노인 생활관리사를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온열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어르신 10명을 모집했으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인용 텐트와 침구류 등을 지원했다.

쉼터에서는 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홀몸노인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그동안 무더위 쉼터가 경로당, 은행 등 주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한정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야간 열대야에 갈 곳이 없어 힘들어 하신다”며 “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야간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냉방시설이 없어 고통 받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수성구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야간 무더위 쉼터 운영과 더불어 스마트 그늘막 및 쿨링포그 확대 설치와 물놀이장 조성 등 폭염 경감시설을 확충하고 공공시설 쿨루프 사업, 폭염대응 양산쓰기 홍보 캠페인 등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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