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로 초과근로 감소세… 비자발적 이직자는 늘어

주 52시간제로 초과근로 감소세… 비자발적 이직자는 늘어

기사승인 2019-07-31 15:56:34

주 52시간제를 시행 중인 300인 이상 사업장 중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초과근로시간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조업에 속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직 노동자 1인당 평균 초과근로시간은 21.8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보다 0.6시간 감소한 수치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의 고용 부문 조사는 고정 사업장을 가진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표본 약 2만5000곳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초과근로가 많았던 일부 제조업 업종에서는 주 52시간제 효과가 뚜렷했다. 음료 제조업에 속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직 노동자 평균 초과근로시간은 27.4시간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8시간이나 줄었다. 

이밖에 식료품 제조업은 11.3시간, 고무·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10.2시간,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 9.9시간 등도 초과근로시간이 줄었다. 

5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노동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42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2만5000원 늘었다. 상용직 임금은 344만4000원으로 3.8%, 임시·일용직 임금은 150만5000원으로 6.2%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와 300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 임금도 각각 3.6%, 4.0% 늘어났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2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은 1.8%, 2.2% 증가했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나 판매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0.9% 줄었다. 

지난달 이직자는 82만명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이직자는 27만6000명으로 10.4% 줄었으며 해고 등 비자발적 이직자는 49만7000명으로 11.1%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자 가운데 상용직은 6만4천명으로 17.9% 늘었고 임시·일용직은 43만3000명으로 10.2% 증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