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지난해 2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출연해 레시피를 전수받은 '이대 백반집' 사장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골목식당'은 이대 백반집 영업 실태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촬영이 끝난 후인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점검 요원들이 이대 백반집을 찾아가 점검만 총 6번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28일 2차 점검 때는 "제육볶음 양이 일정하지 않다"는 보고가 있었고, 지난해 3월 12일 3차 점검 때는 "제육볶음에서 채소량을 줄였다"는 지적이 있었다. 백종원은 "6차 점검 후 담당자가 (이대 백반집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순두부찌개가 너무 맵다"는 점검 요원 말에 이대 백반집 사장은 "백 대표 음식 많이 안 먹어봤느냐"며 "백 대표 음식들은 맛이 다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 음식은) 맵고 약간 짜고 약간 달아서 호불호가 있다"며 "지금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맛있어졌다"고 강조했다.
"순두부찌개가 짜다"는 다른 요원의 지적에는 "음식 잘못 만들면 백 대표에게 바로 전화 온다"며 "알려준 대로 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제작진이 포장해온 이대 백반집의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를 시식한 백 대표는 "제육볶음은 이미 볶아놓은 것을 데운 것"이라고 지적했고, "카레와 순두부 젓는 숟갈을 같이 쓰는 것 같다. 카레 맛이 난다"며 순두부찌개를 먹고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편 이대 백반집의 뒷이야기는 오는 7일 방송된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