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 약병이 개발됐다.
연합뉴스는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을 인용해 영국 의료장치 메이커인 엘루시드 헬스가 개발한 스마트 약병이 미리 지정된 시간에만 열리게 하는 장치가 내장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특수 약병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복용자에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리고 복용자가 대답하면 약을 방출하는 구멍을 여는 시스템이다.
복용자가 약병을 기울이면 정해진 용량에 따라 한두 개만 구멍을 통해 떨어뜨려 내보내고 다음 투약시간까지 구멍이 닫힌다. 이는 과용량 복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투약 장치는 알약이나 캡슐의 모양, 크기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만약 투약을 빼먹거나 일정한 시간이 투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복용자에게 메시지가 전해지는 동시에 중앙 데이터베이스로 정보를 보내고 복용자의 주치의에게도 전달된다. 엘루시드 헬스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와 이식수술 후 거부반응 차단제를 복용하는 환자들 200명을 대상으로 이 약병을 실험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 약병의 가격은 25파운드(3만6000원)가 될 것이며, 오는 2020년 초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