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수험생 ‘안구건조증’ 대비하려면

수능 D-100, 수험생 ‘안구건조증’ 대비하려면

기사승인 2019-08-02 10:33:25

오는 6일이면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공부에 여념 하느라 바쁜 수험생들의 눈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수험생의 일과는 공부의 연속이다. 잠깐 쉴 수 있는 식사·휴식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보느라 수험생의 눈은 쉴 틈이 없다. 오후에 유독 눈이 시리고 뻑뻑하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저하로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주로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이물감·충혈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겹쳐 보이게 된다.

안구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인공눈물’을 이용한다. 인공눈물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해줄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 다회용 인공눈물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방부제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각막염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눈 운동을 하거나 눈을 감은 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눈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세군 감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김응석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조차 부족한 수험생의 경우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눈 건강을 위해 자주 실내를 환기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공눈물에 방부제가 첨가됐다면 사용을 자제하거나 점안 횟수를 10회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며 “일회용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 성분과 유사해 큰 부작용이 없지만, 오염에 취약해 12시간 이내에 사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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