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4개월 연속 10조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배달앱 등 확산에 힘입어 음식서비스 부문이 고성장을 지속했고 모바일 거래의 비중은 역대 최대 수준을 갱신했다.
2일 통계청의 ‘6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거래액은 10조568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서비스(24.8%), 패션(11.6%), 가전(19.7%) 순으로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서비스(1.4%)는 증가했다. 반면 패션(-9.3%), 가전(-9.3%), 식품(-5.6%) 등은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가 전년동월대비 85.5% 증가했으며 음·식료품도 26.5% 증가했다. 음식 관련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가정간편식(HMR) 선호 등 소비의 변화가 성장을 이끌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도 가격 할인 혜택으로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 계절 가전이 판매량이 늘면서 거래액이 25.8%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심리가 줄어들면서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 화장품 거래액도 21.9% 늘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5.6% 증가한 6조8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음식서비스로 93.8%에 달했다. e쿠폰서비스(88.3%)와 가방(78.0%) 비중이 뒤를 이었다.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91.9%, 32.1% 증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30.9% 늘었지만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0.5% 감소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조6864억원으로 25.2% 증가했으며 비중은 63.8%를 기록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