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뉴트로(New+Retro)’ 트렌드가 퍼지면서 이와 관련된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로움과 복고를 뜻하는 뉴트로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기존 제품에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접목된 신제품으로 이어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이런 뉴트로 감성이 가미된 제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소주 명가의 정통성을 표현한 하이트진로의 ‘진로’ 소주는 출시 72일 만에 약 1100만 병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20년 만에 부활을 알린 농심의 ‘해피라면’도 출시 22일 만에 8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대표적인 식료품 제조기업 팔도도 올해 초 ‘팔도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한정 출시한 ‘괄도네넴띤’에 뉴트로 감성을 입혀 큰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성공적인 뉴트로 마케팅은 전 연령층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 ‘괄도네넴띤’의 정식 출시로 이어졌다.
BAT코리아도 단종됐던 자사 히트상품을 재해석하고 뉴트로 감성을 더한 궐련 담배 ‘켄트(KENT)’를 올 7월 초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캡슐형 궐련 담배라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잘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했다.
켄트는 나노 테크놀로지(Nano Technology) 캡슐이 적용된 슈퍼슬림형 저타르 제품으로, ‘스위치1’과 ‘퍼플1’ 총 2가지로 출시되었다. 스위치1은 풍부한 담배 맛이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연결되며, 캡슐을 터뜨리면 깔끔한 뒷맛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퍼플 1은 새 블렌딩을 통해 상쾌한 맛과 세련된 목 넘김을 선사하며, 필터 내부의 캡슐을 터뜨려 은은한 향을 배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뉴트로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복고를 활용한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당분간 이와 관련된 트렌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