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강타를 저격한 글에 대해 레이싱 모델 우주안이 해명했다.
우주안은 3일 인스타그램에 "어떤 분께서 저를 타겟으로 지목한 부분과 자극적인 단어 선택으로 저와 제 주변 분들께 크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알렸다.
우주안은 "그날 방에서 애니메이션을 시청 중이었는데 누군가(오정연) 모자를 쓰고 들어와서 바로 저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쳐서 '저는 만난 지 몇 주 되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까지 만난 사이라고 본인이 직접 저에게 말했다"며 "현재 진행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뭔가 못하신 말씀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으시겠지'하며 나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대화를 잘 나눠 보시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우주안은 이어 "나도 아주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난다. 난 안 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다"며 "지금까지 님(오정연)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 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내가 '바람녀' 라는 누명을 써야 하냐"며 "제발 내게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하고 누구나 똑같이 특별히 지옥 같고 힘든 일일 것이다. 님께서 느끼는 감정을 저도 살면서 느껴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 마음을 안다면 내게 분노를 표출하지 말아달라"며 "화가 나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나의 몫이 아닐 것이다. 나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오정연은 자신의 SNS에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이 적힌 실시간 검색어 캡처 사진과 함께 "반년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된다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더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며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고 썼다.
그는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며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검에 떠 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도 했다.
▲ 이하 우주안 해명글 전문
빠른 해명을 해야 오해가 없으실 것 같아서 저는 소속사가 없어서 기사 내줄 분들이 없어서 인스타쪽으로만 해명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어떤 분께서 저를 타겟으로 지목한 부분과 자극적인 단어선택으로 저와 제 주변분들께 크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님께서 지목하신 그날을 압니다
그 날 애니매이션을 방에서 시청중 이었는데 누군가 모자를 쓰고 들어 오셔서 바로 저에게 '누구냐'고 물으시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물어보셨고 다그치셔서 '저는 만난지 몇주되지 않았다'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때 당시 저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지금 님께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제가 혹시 소중한 인연을 망친 존재가 되었을까봐
님께서 저에게는 분명히 그때 당시가 4월이었고, 저에게 작년까지 만난사이라고 본인께서 직접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신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뭔가 못하신 말씀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으시겠지 하며 저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분 대화를 잘 나눠 보시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분의 이야기는 두분께서 나누셨고 두분의 대화내용은 제가 듣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주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저는 안 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습니다
지금까지 님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 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제가 '바람녀' 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요..
오늘에서야 저는 오히려 님께서는 저의 존재를 아셨던 것 같고 이름과 얼굴을 아실 정도면 차라리 저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제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당시 알려 주시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저에게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을텐데..
제발 저에게 근거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주세요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하고 누구나 똑같이 특별히 지옥 같고 힘든일 일 것입니다
님께서 느끼는 감정을 저도 살면서 느껴보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그 마음을 아신다면 제게 분노를 저에게 표출하지 말아주세요
화가 나시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저의 몫이 아닐테니까요.. 저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 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