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SNS에 가수 강타를 향한 저격글을 게시해 화제가 된 가운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밝힌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오정연은 "굉장히 선망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교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망의 대상은 우상화하게 되지 않나. 그런데 실제로 만나봤더니 이상과 달랐다"며 "상대방이 저에게 많이 기댔다. 그걸 받아주면서 제 자존감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나는 과연 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대중에게는 괴리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정연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강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있는 캡처 사진과 함께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이어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면서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갈 거다.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게 진정 헛일일까"라고도 썼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