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최저임금 수준보다 제도 차원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집단 행동 의사를 밝혔다.
5일 소상공인연합회는 2020년도 최저임금 확정 고시 이후 논평을 통해 “이번에 한 번 최저임금이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해도 추후 급격히 오르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소상공인들이 예측 가능한 합리적 최저임금 제도 개선이 이뤄질 때 고용과 투자를 늘릴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이 최저임금 인상에 취약한 만큼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별도 최저임금 수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제도개선전문위원회를 만들겠다는 약속마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차라리 사퇴의사를 밝히고 정치권에 이 문제의 해결을 요청하는 것이 그나마 남은 소임을 다하는 길임을 깨닫기 바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달 중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주휴수당 제도 개편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당국과 정치권의 책임있는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걸고 직접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