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해피벌룬(마약풍선)을 흡입하던 중 경찰이 들이닥치자 5층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주차돼 있던 차량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5일 A씨(23)는 지난 3일 오전 1시 56분경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하던 중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가 현관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자 거실 창문을 통해 창문 아래로 뛰어내렸다.
5층에 뛰어내린 A 씨는 건물 아래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위로 떨어진 뒤 다시 튕겨져 나가면서 아스팔트 바닥 위로 떨어졌다. A 씨는 허리를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올해 3월과 7월에도 해피벌룬을 흡입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했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