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투옥을 각오하고 ‘전국의사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의료개혁 주요 과제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구 의협회관 앞마당에 설치된 비상천막본부에서 제19차 집행부-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투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모두발언으로 “지난달 의료개혁 총력전을 선포한 후 전 의료계가 총력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5개월의 시간이 있는데 특히 8월과 9월은 의료개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원·대국민 홍보가 진행 중인데 그 현황을 짚어보고, 회원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동참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사회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의료개혁 투쟁도 유동적으로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달 중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열고 앞으로의 투쟁 행보를 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개최 시점에 대한 논의가 주된 안건이었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이달 18일에 진행할 것인지, 24일로 미룰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오는 10일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개최 여부, 시점, 장소 등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의협의 의료개혁 대정부 투쟁 당위성은 명백하다”며 “의료개혁 총력전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의쟁투의 강한 의지가 의협 전 산하단체, 전 회원에게 퍼지고 뜻을 함께해야 투쟁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물러설 생각도, 타협의 생각도 전혀 없다”며 “지난해 선거 때 말한 것처럼 투옥은 얼마든지 각오하고 있다. 이를 전략 삼아 전국의사 총파업 등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반드시 의료개혁 주요 과제들을 달성하겠다”고 주장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