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육아휴직 공무원 전년 대비 79% 증가

대구 육아휴직 공무원 전년 대비 79% 증가

기사승인 2019-08-07 09:32:50


대구시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대구시청 소속 남성 육아휴직 신청자 수는 25명으로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 85명의 29.4%를 차지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신청 건수(14명)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1.8% 증가하는 등 육아휴직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작년 9월 권영진 시장의 핵심 정책인 ‘민선7기 대구형 신 인사혁신안’에 출산 및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담아 시행하고 있다.

시는 ‘휴·복직 부담-제로(ZERO)시스템’을 도입, 육아휴직을 사전 예고할 경우 출산 및 육아휴직 즉시 결원을 보충해 주고 있다.

또 ‘승진 대디(Daddy) 육아휴직 의무상담제’를 시행, 남성 공무원이 승진하면 육아휴직 사용 시기와 제도 등에 대해 인사부서 직원과 상담하도록 해 남성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육아휴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국가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인상된 휴직수당과 더불어, 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급을 확대하고, 육아휴직자에 한해 2개월 이상 근무 했을 경우 성과상여금을 100% 지급하고 있다.

또 육아휴직으로 인해 인사 상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맘 케어 오피스’를 마련, 임신부 공무원들이 별도의 공간에서 안락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육아휴직자 전용 밴드’를 개설해 인사부서 직원들로 하여금 휴직자들에게 각종 안내와 더불어 인사상담의 창구로 활용토록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세계 최저이자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초로 0명대를 기록했다”며 “초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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