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와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7일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원 대상 사회공익 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련되는 '교원 대상 사회공익 힐링 승마 프로그램'은 교권 침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교원의 상처를 치유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 교단에 복귀시키는 대책은 매우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이런 상황에서 '힐링 승마'가 하나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교총과 마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마사회에 따르면 2018년 대한재활승마협회가 수행한 '힐링 승마가 소방관의 심리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예비연구'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6.48→4.06), 우울감(14.79→8.08), 정서조절곤란척도(81.37→73.8)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링 승마가 트라우마 치유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검증된 결과다.
마사회는 2018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공익 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총과 마사회는 7~8월 전국 93개 승마시설에서 456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1차 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9~10월에는 전국 48개 승마시설에서 21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윤수 회장은 "교권 침해와 업무 과중으로 심신이 소진된 교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활력을 되찾아 건강하게 교단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며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과 체험 프로그램 마련에도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