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 오페라’ 시리즈 카르멘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 오페라’ 시리즈 카르멘 공연

기사승인 2019-08-08 17:10:57

세계인이 사랑한 오페라 <카르멘(Carmen)>이 오는 16일과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 카메라타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해설과 함께하는 ‘렉처 오페라’ 시리즈로 관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 세계인이 사랑한 주옥같은 아리아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 1838-1875)의 오페라 <카르멘(Carmen)>은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당신이 던져준 이 꽃’ 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간직한 오페라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초연 당시 전통적 여성 이미지와 도덕성을 뛰어넘는 팜므파탈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정살인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비난을 받아야 했다.

반면, 전문가들의 음악적 해석과 평가는 전혀 달랐는데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법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카르멘>의 악보를 연구하라. 음표 한 개도 버릴 것이 없다”는 찬사를 이 작품에 바쳤고, 작곡가 비제의 유작이자 유난히 열정을 바쳤던 이 작품은 훗날 세계인이 사랑한 오페라가 되었다.

◇ 프랑스 오페라의 걸작을 눈앞에서 만나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와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코지 판 투테>를 연출한 이혜영 연출가,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코치 김진민의 반주로 진행된다.

메조소프라노 임이랑(카르멘역), 테너 김동녘(돈 호세역), 소프라노 이미영(미카엘라역), 바리톤 이준학(에스카미요역)이 출연하며 섬세한 연출, 뛰어난 연기로 프랑스 오페라의 걸작 카르멘의 주요 아리아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더 가까이 누리는 오페라의 행복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해설과 함께하는 소극장 오페라 공연기획 및 제작으로 오페라 전문 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누리는 오페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7시 30분, 17일 오후 3시에 공연되는 렉처 오페라 <카르멘>은 관객의 선호를 반영하듯 전석 매진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11월 15일, 16일 베르디의 <리골레토(Rigoletto)>를, 12월 20일, 21일에는 슈베르트의 작품을 번안한 <겨울 나그네>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두 개 작품은 모두 9월 10일부터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공연 문의 및 티켓 구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를 통하면 된다. 전석 2만원.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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