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운전면허 자진 반납 고령자에게 교통카드 10만원 지급

대구시, 운전면허 자진 반납 고령자에게 교통카드 10만원 지급

기사승인 2019-08-09 09:54:10


대구시가 매년 증가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 사업을 벌인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11명 중 19명으로 17.1%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1251건이던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해 1790건으로 43.1%가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다.

대구의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16년 12만 4696명, 2017년 13만 9588명, 2018년 15만 3268명으로 매년 1만 4000명가량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오는 9월 2일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운전면허 반납일 기준 만 65세 이상으로 2019년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사람이다.

신청은 오는 9월 2일부터 경찰서 민원실과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비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교통카드 지급까지는 교통카드 제작 등 절차가 필요해 신청 후 약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DGB유페이에서 교통카드를 무상 제작, 지원한다.

올해는 신청 접수 순으로 3000명에게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등기우편으로 배부하고, 신청자가 지원 대상을 초과할 경우에는 내년에 지급할 계획이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운전면허 자진 반납 문화 확산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대구가 교통안전 선진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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