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산 석탄재 폐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염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수입 석탄재에 대해 수입 통관 시 환경안전 관리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석탄재를 수입하려는 경우 신고 시 공인기관의 방사능 검사 성적서와 중금속 성분 분석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분기별 1회 성적서와 분석서의 진위를 점검해왔으나 앞으로 통관되는 모든 건에 대해 조사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상응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산업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내에 매립돼 재활용되지 않는 석탄재를 활용하는 방안과 석탄재 대체재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폐기물 석탄재는 시멘트의 원료가 된다. 국내 시멘트 공장들은 이를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수입해왔다. 석탄재 폐기물의 수입 통관은 연간 약 400건이다. 지난해 기준, 126만8000t의 석탄재가 수입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