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연극영화과, 거창전국대학연극제 휩쓸어

대경대 연극영화과, 거창전국대학연극제 휩쓸어

기사승인 2019-08-12 09:50:55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작품 ‘무장해협’으로 대상과 남·여 연기상을 휩쓸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9일 폐막한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매년 수도권과 전국 관련 학과가 출전해 연극과 연기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대회다. 

연극영화과 전공자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전국 대학생 연극경연대회는 뮤지컬 프로듀서 협회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H-스타 페스티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있다.

올해 거창전국대학연극제 본선에는 연세대, 계명문화대를 비롯해 6개 대학이 진출했다.

참가 대학들은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릴레이로 거창 수승대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하면서 대학극의 실험적이고 참신함을 선보였다.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선보인 작품 ‘무정해협’은 차범석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제강점기에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거주하며 평생을 어렵게 살아간 한 노년을 그리고 있다.

치매에 걸린 주인공은 노년에도 가족과 어린 시절 동생을 또렷이 기억하고 떨어져 살았던 동생을 극적으로 만나는 과정을 통해 시대의 아픈 근·현대사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국내 권위 있는 대회에 출전해 작품과 연기상을 힙 쓸면서 연극 명문대로 자리매김 했다.

대경대 연극영학과 김건표 학과장은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최소한 10여 편의 작품을 자발적으로 올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오는 9월 1일부터 ‘청춘연극열전’을 개최, 총 7개 팀, 7개 작품을 공연할 계획이다. 

청춘연극열전은 전공학생들이 방학 기간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연을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전공학생 100여명이 참가해 무대에 올리는 캠퍼스 연극축제다.

한편, 1997년 생겨난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다양한 배우들을 배출시키고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전국 학과로 성장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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