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에이(FnA)메디컬은 골절 등을 당했을 때 압박과 고정을 하는 그믈망 형태의 신종 깁스, 오픈캐스트(OPENCAST·개방형 깁스·사진)가 지난 2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선별급여)을 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픈캐스트(열가소성 플라스틱 합성 캐스트)를 건강보험 신규 치료재료 급여고시 품목으로 등재하고 고시가를 크기에 따라 9만~15만원으로 결정했다. 이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시행 첫 해 80%다. 사보험(실손보험)으로 처리도 가능하다.
선별급여란 필수 급여화가 어려운 비급여 의약품·의료재료·의료기기 등을 시장의 필요에 따라 급여대상에 포함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임상적 유용성, 대체 가능성, 사회적 요구 등에 의거해 본인부담금을 30~80%로 차등을 둔다.
오픈캐스트는 국내 원천기술로 ‘170년 역사의 깁스에 새 장’을 연 것으로, 골절이나 심각한 염좌, 인대 손상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육안으로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땀 증발이 용이해 냄새·가려움·갑갑함 등이 적을 뿐 아니라 깁스 중에 샤워나 야외 물놀이도 가능해 ‘혁신적인 의료기술’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FnA케디컬 관계자는 “건강보험 급여대상 치료재료 등재를 계기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화의 길을 여는 의료기기 수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