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점거로 마비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운항을 재개한다.
당국은 '노탐'(NOTAM, Notice To Airmen) 공지를 통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국제공항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가, 운항 재개 시간을 13일 오전 6시로 변경했다.
노탐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당국이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에 보내는 일종의 통지문으로, 국제적인 항공고정통신망을 통해 전문 형태로 전파된다.
이번 여파로 230건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1천여명도 발이 묶였다.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법(일명 송환법)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홍콩 시위는 진정한 보통선거 실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 요구 등으로 확산하면서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