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대기업‧중소기업, 분업적 협력 가장 중요”

박영선 장관 “대기업‧중소기업, 분업적 협력 가장 중요”

기사승인 2019-08-13 15:50:44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의회 운영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R&D),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 대‧중소기업 상생과 협력 플랫폼을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과는 1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기업‧중소기업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4개 대기업과 에스앤에스텍, 미경테그, 한국전광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일본 수출규제 사례를 통해 글로벌 밸류 체인이 특정 국가가 몽니를 부릴 경우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목도하였다. 이번 사태를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며 특정 국가에 의존하면 언제든 이런 사태가 재현될 수 있으므로 전략적 핵심품목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분업적 협력이 가장 중요다.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설치해 대‧중소기업 공동 R&D,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 상생과 협력의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통해 품목별, 기술별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기업의 수요에 맞춰 1대1 매칭해주는 양방향 판로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참석 기업들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세제와 금융지원 확대, 국가 주도의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개발 로드맵(Road Map) 수립, 중기부 주도의 우수 기술 평가‧사업화 지원, 국산화 완성 기술에 대한 보호 및 판로개척 지원, 기업 간 기술교류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이번 파고를 넘어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마음을 모아 더 단결하고 협력하자”고 당부하고 “중기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결자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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