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18 망언’ 이종명, 친일파에 역사적 면죄부 주려 하나”

민주당 “‘5‧18 망언’ 이종명, 친일파에 역사적 면죄부 주려 하나”

기사승인 2019-08-14 14:20:04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건국절 논쟁을 수면위로 올린 것에 대해 한국당은 친일파에게 역사적 면죄부를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 등 그 책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5.18 망언의 주인공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또 다시 대한민국 역사를 국민을 욕보이고 나섰다이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라는 이름의 토론회는 온갖 막말의 장이자, 독립운동의 역사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역사 왜곡의 현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토론에 나선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은 차마 열거 할 가치조차 없는 막말과 억지주장들을 쏟아냈다. 주최자인 이종명 의원 역시 광복절이 친일 청산에 매진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국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보수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건국절 주장도 재소환 되었다건국절 주장은 친일파를 건국공로자로 둔갑시켜 항일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망론이자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193.1운동의 정신과, 3.1운동을 통해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은 100년의 세월을 계승해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결코 부정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착각하지 마시기 바란다. 광복절은 제자리에 있다자유한국당은 우리 대한민국헌법의 근원인 항일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친일파에게 역사적 면죄부를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등 그 책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 이제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광복절, 제자리 찾자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그는 광복절은 대한민국 건국일인 1948815일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해방일인 1945815일을 기준년으로 삼아왔다고 주장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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