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5.18을 폭동이라고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어제는 친일 정체성을 입증하듯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다시금 논란”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종명 의원이 주최해 ‘광복절 제자리 찾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주천 전 원광대 교수는 ‘대한민국 역사를 칼질하는 근현대사가 1980년대 주사파를 만들어내고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하나의 정치적인 괴물을 만들어냈다’라는 막말을 쏟아 냈다. 심지어 ‘건국 100주년은 역사적인 사기’, ‘독립운동으로 시나리오, 소설을 쓰고 있다’라고 아무 말 망언 대잔치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 등 무역보복 사태를 놓고도 ‘주사파 정권이 사고 친’것이라며 ‘좌익 운동권이 건국을 뒤집었기’ 때문이라는 해괴한 주장도 펼쳐놓았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제명 조처만 내린 채 실제 징계를 확정짓지 않았다. 여전히 자유한국당 당원인 이종명 의원은 토론회 환영사에서 ‘(광복절이) 자칫 친일청산, 과거사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지향적인 행사로 전락될 수 있는 위기에 있는 듯하다’라고 했다. 분명히 밝히지만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독재와 친일을 옹호하는 이종명 의원 같은 자들이 여전히 국회에 머물고 있는 것이 진짜 위기”라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광복 74주년을 맞았지만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독재친일옹호 세력들이 정치권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청산되지 못한 우리의 과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풀어야할 과제는 광복이후 청산되지 못한 친일잔재세력들을 정치권에서 온전히 박멸시켜 민족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