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송금지 처분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 김성재 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게재된 지 10일만인 15일 오후 6시 기준 10만5669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게재된 글을 통해 “지금 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 게 아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다. 방송금지 철회하게 해주고 내일 제 시간에 ‘그것이 알고싶다’ 꼭 방송하게 해달라. 증거들이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故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도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모친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재의 모친은 자신을 “듀스 김성재의 엄마 육미승”이라고 소개하며 “진실이 알고 싶다. 국민청원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관심을 호소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5개월간 취재와 자료 조사를 거쳐 김성재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내용을 지난 3일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씨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방송이 불발됐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