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헌금…검찰, 참존 회장 횡령 의혹 수사

회삿돈으로 헌금…검찰, 참존 회장 횡령 의혹 수사

기사승인 2019-08-16 01:00:00

화장품 업체 참존의 김광석(80) 회장이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김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신이 다니는 강남 소망교회에 19년에 걸쳐 37억원을 헌금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한 김 회장은 아들이 대표로 있던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 등에 회삿돈 420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의혹과 함께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배우자에게 20여년간 월급 등 명목으로 22억원을 지급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참존은 약사 출신인 김 회장이 1984년 설립한 회사다. 청개구리 광고로 유명해져 1990년대 호황을 누렸으며 최근에는 징코, 디에이지, 닥터 프로그 등의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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