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가 소속 병원의 수련환경을 평가하는 ‘2019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가 시작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회원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019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평가는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근무·수련환경을 평가·비교 및 분석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며 추후 제도적 개선과 보편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시행된다. 수련병원 결정을 앞둔 전공의에게 지원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전협은 설명했다.
설문 문항은 ▲근무환경 ▲수련환경 ▲전공의 안전 ▲환자 안전 등 5개 항목의 총 37개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항에는 수련시간 준수, 수련계약서 교부 등 전공의법 준수 여부와 병원 내 폭력과 감염·방사선 노출 위험·입원전담전문의 고용 여부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대전협은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위해 전문 통계 인력을 고용해 문항 개발에 착수했으며, 설문이 완료되면 데이터 신뢰성 검증을 위한 분석과 검토 단계를 거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 밝혔다.
서연주 대전협 홍보이사는 “시간 여유가 부족한 전공의들을 위해 그간의 설문결과를 기반으로 핵심 질문을 추렸다”며 “쉽고 빠르게 설문을 진행할 수 있게 했고 철저한 익명 보장 원칙을 강화해 솔직한 의견을 담을 예정이다. 설문이 완료되는대로 이전 결과와 비교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