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 원전업체 광허그룹에 부품‧기술 수출금지 조치

미국, 中 원전업체 광허그룹에 부품‧기술 수출금지 조치

기사승인 2019-08-16 15:30:20

미국이 중국 원자력발전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국유 원전 업체 중국광허그룹(CGN)과 자회사 3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이 이들 업체에 대한 부품‧기술 수출을 금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상무부는 광허그룹 등이 군사 용도로 쓰기 위해 미국의 핵기술과 물질을 확보하는 데 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외뵤구 화춘잉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 기업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 기업들에도 영향을 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정책으로 중국과 세계 각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잘못된 조치를 중단하고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광허그룹이 건설하고 있는 일부 원자력 발전소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