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14일 수성구 평생학습관에서 중·장년 특성화 프로그램인 제3기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제3기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에는 4개 학과(도시농부학과, 여행자학과, 영화학과, 수제맥주만들기학과) 총 85명이 등록해 인생설계과정 2차시와 전공과정 14차시 수업을 듣는다.

도시농부학과는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도시농업에 대해 배워볼 수 있고, 여행자학과는 여행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여행 방법, 여행 사진, 여행의 재미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영화학과는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편집까지 한편의 단편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수제맥주만들기학과는 맥주 제조의 원리와 방법을 배우며 직접 맥주를 만들어본다.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는 그동안 가족과 사회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중·장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삶의 가치 실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 개설돼 반기별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각 학과 강사 소개 및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한국은퇴설계소 대표 권도형 강사의 ‘100세 시대, 행복한 인생설계’ 특강이 펼쳐졌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가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기존 직업과는 다른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체험, 배움의 장이 되고,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기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는 약 4개월간의 수업을 진행한 후 오는 11월 28일 졸업식에서 발표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