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시간 휴대전화 사용, 휴식 효과·업무 수행 효율 낮아져

휴식 시간 휴대전화 사용, 휴식 효과·업무 수행 효율 낮아져

기사승인 2019-08-20 18:10:58

업무 도중 휴식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쉰 효과가 거의 생기지 않고, 업무 수행 효율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리 쿠르츠베르크 미국 럿거스대 경영대학원 부교수 연구팀이 재학생 41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지원자에게 20개 문항으로 구성된 ‘워드 퍼즐’ 문제를 주고 도중에 일부 학생들에게만 휴식을 제공했다. 휴식 시간 동안 학생들은 휴대전화·신문 광고전단·컴퓨터 중 하나를 골라 일정 금액 내에서 물품을 구매하라고 했다.

이 결과 휴대전화를 선택한 그룹의 정신력 고갈 수위가 가장 높았고, 휴식 후 문제를 푸는 능력도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그룹은 휴식 후 남은 문제를 푸는데 컴퓨터나 신문을 이용한 그룹보다 19% 긴 시간을 소모했다. 하지만 제대로 푼 문항 수는 다른 그룹 보다 22% 낮았다. 휴대전화를 쓴 그룹의 문제 풀기 효율성과 속도는 전혀 휴식을 갖지 않은 학생들과 유사했다.

쿠르츠베르크 교수는 “휴식 시간마다 휴대전화에 손을 대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대전화를 보는 행동이 주의력을 더 분산시켜 다시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단순히 보기만 해도 메시지 확인 등 정보에 접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데스크톱 컴퓨터나 노트북 화면을 보는 것과는 다른 자극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행동 중독 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에 실렸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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