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퀄컴, 5G 포함 새로운 특허 사용계약 합의

LG전자‧퀄컴, 5G 포함 새로운 특허 사용계약 합의

기사승인 2019-08-21 08:39:22

LG전자가 퀄컴과 5세대 이동통신(5G)를 포함한 새로운 특허 사용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이 LG전자와 새로운 특허 사용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퀄컴 측은 이번 합의로 LG전자는 향후 5년간 3세대, 4세대,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한 무선기기 개발‧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퀄컴은 이번 계약이 기존 글로벌 특허 사용조건과 부합하며 LG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 5월 퀄컴의 5G 칩을 탑재한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은 통신칩이 아닌 특허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LG전자와 퀄컴은 특허 사용계약이 만료돼 협상를 진행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G 기술이 스마트폰 업체에 성장 기회를 뜻하는 만큼 LG전자에도 이번 합의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퀄컴이 무선통신칩 시장에서 반(反)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올해 5월 미국 연방법원이 판결한 후 체결된 것이다. 당시 법원은 퀄컴이 자사 통신칩을 구매한 업체들에 무선통신 특허권 이용 계약도 일괄적으로 맺도록 요구한 사업 관행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퀄컴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벌인 결과로, LG전자는 당시 조사 과정에서 퀄컴의 사업 관행이 반(反)경쟁적이라고 주장한 업체 중 하나였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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