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액 10%↓...전자부품·화학 생산 부진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액 10%↓...전자부품·화학 생산 부진

기사승인 2019-08-21 10:00:23

소재·부품의 올해 상반기(1∼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줄었다.

한국의 전통적 주력 산업인 섬유, 전자부품이나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이 속한 화학물질 제품은 수출과 생산 모두 부진했다.

21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1∼5월 한국 소재부품 누계 수출액은 1145억2800만달러(약 138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이 22.1%로 가장 큰 수출 감소세를 보였고 금속가공제품 17.5%,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9.7%, 섬유제품 2.1%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기계부품(6.8%),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4.7%), 정밀기기부품(3.7%), 수송기계부품(2.2%) 등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며 선방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331억7200만달러, 미국 128억8100만달러로 두 나라가 전체 수출액에서 약 30%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9.1% 늘어난 113억1500만달러로 수출국 3위에 올랐다.

올해 1∼5월 소재부품 누계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723억7600만달러(약 87조5000억원)였다.

금속가공제품(-16.4%), 정밀기기부품(-8.0%), 섬유제품(-7.1%),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5.6%), 일반기계부품(-5.2%) 등은 수입이 감소했고, 전자부품(3.4%),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2.7%), 비금속광물제품(2.3%) 수입은 늘었다.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이 231억4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11억4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1∼5월 중 소재부품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다.

정밀기기부품(-11.1%), 섬유제품(-8.2%), 전자부품(-5.9%),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3.1%), 일반기계부품(-2.1%) 등의 생산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비금속광물제품은 7.1%, 수송기계부품은 5.1%,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은 2.4% 늘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매달 소재·부품 산업의 생산, 출하, 재고 변동사항을 조사한다. 이 자료는 소재·부품산업의 경기변동 상황을 보여주기에 관련 산업 육성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대상은 전자부품, 정밀기기부품, 일반기계부품,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섬유제품 등 11개 업종의 2100개 업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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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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